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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무(無)로 돌아갈지니…
몸도 마음도 인연의 끈도 모두 무심(無心) 속으로 돌아갈지니…
이로써 세상의 끈을 놓으리라…
나를 잡아 끄는 모든 것으로부터 무(無)로 돌아갈지니…
나를 버리리라..나조차도…’

진운은 차갑게 얼어 붙어 있는 용운검을 그의 안식처에서 소리없이 빼냈다.
차가운 달빛에 용운검에 파르라니 서슬퍼런 예기(銳氣)가 감돌았다.
그 처연한 빛이 진운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슬펐다.
용운검이 주인의 마음을 담아 전에 없이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그 무언의 울음이 더욱 공기를 타고

구슬프게 울렸다.
“알았는가..?”
태인은 보지 않아도 안다는 듯 용운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기를 느끼며 마시던 찻잔을
내려 놓았다.
“은휘가 여기 없음을 말입니까…”태인의 태연한 물음에 진운도 조용히 물었다.
“……”그 물음에 태인은 대답하지 않았다.그저 조용히 다시 찻잔을 들어 입에 댔다.
진운은 열개의 검에 둘러 싸인 채 창문에 비치는

태인의 그림자에서 영도출장마사지 않은 채
고요히 서 있었다.
“내 모든 본능이 그녀가 이 곳에 있지 않다고 말하는군요…”
여전히 무심한 음성이 다른 이들의 행동을 막고 있었다.
“그럼 왜 계속 그 곳에 서 있는거지?”
“어차피 이 곳으로 오며 버린 목

숨입니다.절 잡으시려 놓은 덫이 어찌 호락호락 하리라
기대하겠습니까…”진운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머금었다.
“미련이 없다는 것인가? 모든 것에..”영도출장안마 태인의 손이 허공에서 멈추었다.

“미련이란 마음이 있을때나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마마…한번은 벗을 위해 운명을
버렸고, 또 한번은 그 운명을 위해 벗을 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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